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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윤태영이 S사 부회장을 지내신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윤태영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결사 반대를 하셨다. 아버지는 '너는 경영학을 해야 한다'라 하셨는데 저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뛰쳐나와서 연기를 해야겠다 싶었다"라 회상했다.
이어 "후배 집에 얹혀살며 매일 라면만 먹었다. 돈이 좀 생기면 집 앞 백반집 2천 원짜리를 먹었다. 그래서 로드매니저도 하고 엑스트라 역할부터 많이 했다"라 털어놓았다.
그는 "이준에게도 '왕초' 같은 역 또 하고 싶다고 한다. 원시인 역할 이런 것도 있지 않냐"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윤태영은 또 '상속 받은 재산 450억'에 대해서는 "저 숫자는 어디서 나온 거냐"라면서도 "저희 아버님 연봉과 주식 추정치인 거 같다"라 추측했다.
윤태영은 "2008년 퇴직까지 한 주도 안 파셨다더라. 저도 정확히 잘 모른다"라 겸손하게 밝혔고 패널들은 "지금은 더 올랐을 거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 1억만"이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억대 광고를 의리 때문에 거절하기도 했다. 윤태영은 "'왕초' 시절에 L사에서 억 단위 계약금을 제안했다. 근데 광고 멘트가 'L사 휴대폰 좋아요'였다. 그뜻은 아버지 회사보다 더 좋단 말을 하란 거다. 근데 고민이 되더라. 이걸 하면 아버지가 날 죽이려고 할텐데 싶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주셔도 못하겠다'라 했다"라 고백했다.
윤태영은 "'왕초' 당시에는 아버님과 연락을 하지 않았었다. 저희 아버지는 사실 오픈 마인드시다. 전에 삼성 두산 야구 시구에 제가 두산 쪽을 했다. 삼성 홍보팀이 '어떻게 상대팀 시구를 하실 수가 있냐' 라 했는데 저는 두산이 더 좋았다"면서도 "지금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하겠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 S사 휴대폰을 쓴다. 딱 한 번 사과폰을 썼는데 그래도 S사를 쓴다"며 '집안 가전'에 대해서는 "지금도 L사는 없다"라 답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