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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5월 결혼을 앞둔 김기리가 예비신부 문지인에 반한 순간을 털어놨다.
김기리는 지난해 11월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2월에는 배우 문지인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김기리는 친구였던 문지인을 이성으로 보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김기리는 "일단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냥 좋은 사람이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며 "그 친구가 추구하는 삶들이 되게 멋있게 보였고 저랑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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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인은 '프러포즈를 했냐'는 질문에 "안 했다"고 했다. 그러자 김기리는 "'결혼하자' 이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며 "그때 주변에 친구가 좀 아파서 같이 가서 위로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추구하는 것들이 같으니까 '우리 그냥 이렇게 살자'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김기리는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멘트가 아니었다. 너무 예쁘고 멋진 멘트였다"고 하자, 문지인은 "그래서 30분을 혼자 울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문지인은 "오빠는 한 여자를 너무 사랑하고, 정말 이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사랑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김기리는 "제가 진다. 근데 어떤 사람이 '너무 잡혀 사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더라. 그 분들한테 '진짜 져주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며 "내가 지고서 진 나의 모습을 또 멋있게 바라보고"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문지인은 "오빠가 무릎을 잘 꿇는다. 나를 웃기려고 하는 건데 나는 절대 안 웃어 주려고 한다. 틈만 나면 재밌게 하려고 한다"며 "어느 날은 화를 안 풀었다. 또 웃기려 하길래 '하지마'라며 살짝 밀었더니 네 바퀴를 구르더라. 진짜 참았는데 웃어버렸다"며 김기리만의 필승 생존법도 털어놨다.
그때 송은이는 "나는 비혼은 아니지만 결혼은 내 에너지 안에 없었던 영역이다. 일도 너무 바쁘고 그랬는데 너희 보니까 '이런 예쁜 커플이라면 나도 이렇게 살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