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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MBN 쇼양 프로그램 '헬로아트'가 국내 미술·아트산업의 대중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첫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작가들의 출품작을 입체감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디지털 아트로도 함께 선보여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디지털 아트는 실물 작품에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이 작품의 몰입감을 더하며, 블록체인 기술 NFT로 무단복제 방지 기능까지 갖춰 디지털 시대에 딱 맞는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큐레이터의 영예는 씩씩 작가(최범식)와 함께 연극 무대를 꾸민 홍록기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씩씩' 작가의 대표 캐릭터 두더지 캐릭터 '밴지'와 흙수저 캐릭터 '토모리'가 되어 최종 출품작인 'my broken x-mas'의 메시지인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한 편의 연극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모두가 기쁜 날 우울함을 느끼는 두 사람의 연기에 MC 남희석은 "진행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동받았다"면서 깊게 빠져든 모습을 보여줬다. 또, 아트 마스터 한젬마는 "아트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추상화' 편의 우승자 가수 군조는 군조크루 멤버들까지 총출동해 '3! 4!'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나이프 페인팅 화가 송미영의 작품 '하트하트'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찬란한 사랑'이라는 소제목까지 붙이며 열의를 보이기도 한 군조는 "미술과 음악이 같은 메시지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며 시즌2 출연 의사까지 내비쳤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큐레이팅으로 '극사실 회화' 편에서 베스트 큐레이터가 된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피날레 전에서도 그 맥을 이어갔다. 박정용 작가의 '키스' 작품에 등장하는 분홍색 장미를 준비해 아트 마스터 한젬마에게 건네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작품을 보고 떠오른 가곡 '첫사랑'을 불러 국민 사랑꾼답게 출연자와 제작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 설명과 음악, 디지털 아트 삼박자를 갖춘 작품 해설에 MC 남희석은 "그림이 더 풍부해진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1회 '아트테이너' 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레이디제인은 쇼호스트로 변신해 '러브 마켓'을 열었다. 레이디제인은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아이템을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이 김세연 작가의 두들아트 작품 'Oyster'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화려한 입담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전한 작품 해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진짜 잘한다"며 입을 모아 감탄했다. 이를 보고 아트 마스터 김지훈은 "작품의 메시지인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사랑을 잘 전달했다"며 박수를 보냈고, 정우철 아트 마스터는 작품을 보고 떠오른 전시 아이디어까지 아낌없이 쏟아내며 작가를 응원했다.
박혜경은 김주민 작가의 작품 'Checker Field'를 설명하기 위해 사랑스러운 마법사로 변신했다. 마법 항아리에 색깔 마법약을 넣으며 작품의 색채를 설명하고, 작품에 어울리는 대표곡 '안녕'을 부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대해 아트 마스터 유진상은 "하늘을 날다 방금 착륙한 것 같은 콘셉트가 흥미로웠다"며 호평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아나운서 한혜원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편에서 호흡을 맞춘 최주석 작가와 즉석 컬래버레이션 드로잉 쇼를 선보였다. 그는 작품 '무릉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빛나는 자개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며 작품을 완성했다. 가야금 연주자 김효숙의 라이브 연주 또한 드로잉 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MC 이담은 "색다른 작품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헬로아트'는 한국 미술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서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선보인 국내 최초의 스타 큐레이팅 프로젝트. 신인 작가나 유망 작가들의 일상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이들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대중에게는 미술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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