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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닭강정' 이병헌 감독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우리가 원작을 보고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 생각한 부분이었다. 오히려 전작보다 댓글이나 리뷰를 보는 재미가 있더라. 저희가 사실 원작을 보고 처음 보는 색깔, 처음 보는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시작 자체가 도전인 것 같은 여러 생각이 있었다. 용기도 필요했고 그렇다면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의미도 찾아야 했다. 여러 일들이 있었기에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답을 찾아야 했기에 고민을 했다. 제작사에서 '이걸 드라마화 하시죠'하고 원작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보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들더라. 재미있는 소재, 해볼 만한 것들을 찾아다니고 있었고, 코미디라는 장르를 하고 있다면 뭔가 조금 더 다르고 도전적인 것을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코미디라는 장르가 문화나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가 가장 불리하고 어려운 장르라 저에게는 '병맛'보다는 새로운 톤의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원작에 담긴 이야기보다는 처음엔 외모나 편견에 대한 이야기로 접근을 했다가 주제가 확장되며 재미를 느꼈다. 그렇다면, 한번 해볼 만한 이야기로 우리가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만약 투자가 안 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생각하고 부담을 갖지 말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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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개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이병헌 감독은 16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흥행 역대 2위를 달성한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뒤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