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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로몬이 완벽한 성장을 그려내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로몬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소은호로서 다층적인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로몬은 각 장면마다 적재적소에 맞는 연기를 펼쳐내며 극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쾌한 얼굴 이면에 감췄던 아픈 상처와 슬픔, 복수심에 불타는 강렬한 눈빛은 물론 5년 전 사건의 모든 진실을 안 뒤 무너지는 모습까지 소은호의 매 순간을 완벽히 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은호 그 자체가 된 듯한 연기는 '브랜딩 인 성수동'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전반부에는 엉뚱한 인턴의 모습을 보여주며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 웃음을 이끌었다면 후반부에는 멜로 무드를 물씬 풍기며 설렘을 자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물오른 로맨스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많은 감정을 품고 있는 로몬의 눈빛은 인턴과 팀장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를 그려내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강나언에게 조금씩 마음이 기우는 소은호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드라마가 지향하는 감정선에 매료되게끔 이끌었다. 과거의 인연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소은호의 이야기는 로몬의 로맨스 연기에 힘입어 시청자 마음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 존재만으로도 멜로를 납득시키는 로몬의 비주얼 역시 완벽했다는 반응이다.
로몬은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가족계획' 촬영 중에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