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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채종협, 한효주가 가니, 사마구치 켄타로가 왔다. "이런 합작, 격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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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아가씨' '독전' 등을 제작한 국내 제작사 '용필름'이 기획을 맡았다. 기획은 용필름이 맡지만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일본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작품이다.
한효주가 바다 건너 일본으로 진출(?)한 것과 달리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으로 역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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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 '준고'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재회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봉순이 언니' '도가니' 등을 쓴 작가 공지영과 '냉정과 열정사이'의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세영은 한때 너무나 사랑했던 남자 준고와 다시 재회하며 감정이 몰아치는 홍 역을, 사카구치 켄타로는 후회라는 상처를 안고 있는 준고 역을 맡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의 서강준'이라고 불리는 인물로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텅 비어가던 때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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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은 현재 일본 지상파 채널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에서 니카이도 후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일본 황금 시간대 드라마에 주연을 맡은 한국 배우는 채종협이 처음이다.
'아이 러브 유'는 우연한 사고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가 연하의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채종협은 극중에서 귀엽고 당돌한 연하남이자 직진남 면모를 보이며 일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횹사마'란 애칭으로 불리는 등 한류스타 자리를 꿰차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