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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축구선수 이근호가 '아시안컵'에 대한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래전 이근호를 조기축구회서 우연히 만나 지금까지 연을 이어왔다는 이수근은 J리그에 진출한 이근호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직관하러 갔었다며 친분을 과시했고, 둘이 처음 만났을 당시 이근호는 인천 프로 축구팀 입단 후 2군이다 보니 경기 출전을 못해서 조기축구를 하러 나가서 이수근을 만났다는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이수근은 이근호가 그 이후 승승장구했다며 "날 만나고부터 인생이 폈다니까"라고 으쓱했고, 이근호는 이를 인정하며 성공하고 있었으면 이수근을 못 만났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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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설위원을 하다 보니 방송 쪽에서 러브콜이 와 관심이 생겼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다"라는 이근호의 말에 서장훈은 "하고 싶다고 시도하면 아마 일회성 출연 기회는 생길 것, 그러나 반응이 없으면 그걸로 끝", "프로 선수 생활보다 방송계와 대중의 반응이 더 냉정해", "은퇴를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입원과 본업이 있어야 한다" 등 프로 예능인 선배로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이수근은 "시작을 누구랑 하느냐가 중요하다. 부르는 데 다 나가다보면 갖고 있는 게 빨리 소진된다"라며 자신과 함께 첫 프로그램으로 '이수근호'를 하자는 제안을 건네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당시 이루어진 녹화였기에 해설위원으로서 아시안컵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한숨을 길게 쉰 이근호는 "개선되지 않으면 힘들다.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며 "재료가 좋지만 이 선수들을 잘 조합해야 하는데 조화가 덜 된 느낌"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