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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전 축구국가대표 이근호가 아시안컵 우승 가능 질문에 한숨을 쉬었고, 제작진은 클린스만 전 감독 얼굴을 편집해 눈길을 끌었다.
'물어보살' 녹화일 당시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던 아시안컵에 대해 이수근은 "해설위원으로서 너의 예상은 어떠냐. 우승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당시 말레이시아전 승리 다음날이었지만 이근호는 한숨을 쉬며 우승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선되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다"며 "우리가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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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라고 밝혔던 이근호는 성대하게 치러진 은퇴식 당시 부모님을 언급할 때 눈물을 보인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그날 너무 추운 12월이었는데 은퇴식으로 행사가 1시간이 더 걸렸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예전에 이수근 덕에, 1박 2일에도 나가서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 결혼하고 가족 예능 섭외도 왔다"라며 방송계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근호는 "그때는 다 거절하고 했는데, 막상 은퇴하니까.."라 말하며 후회를 드러냈다. 이에 이수근은 귓속말로 '동상이몽 2'에 대해 언급하며 서장훈을 난감하게 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방송 쪽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관심이 생겼다는 이근호의 말에 서장훈은 "운동 보다 더 냉혹한게 방송과 대중이다. 은퇴는 했지만 내 둥지가 있어야한다.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이면 방송에서 연락 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되고 그렇게 하다보면 좋은 모습이 나올수 있다"고 방송에 진출한 선수 출신으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