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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 영예를 안았다.
또 한번 자신의 새로운 인생작을 탄생시키며 첫 번째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날 수상 후 "정말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정말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100년 그 이상의 놀라운 여정을 이어온 아카데미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J. 로버트 오펜하이머 그 자체로 분했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 역시 "지난 20년 통틀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놀랍도록 훌륭한 팀과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뭉클한 소감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뤘다. '원폭(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이 출연했고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즈 라이즈' '인터스텔라'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