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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괴물 형사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4'를 통해 한층 묵직해진 액션의 맛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는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먼저 지난 2017년 개봉한 1편은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2022년에 개봉한 2편은 1269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개봉한 3편은 1068만 명이 관람하여 연이어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연출을 맡은 허 감독은 "전작에서 무술 감독으로 참여했었고, 좋은 기회로 '범죄도시4' 연출을 맡게 됐다"며 "당연히 부담이 없진 않다.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고, 관객 분들이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기존의 시리즈가 갖고 있는 톤을 지키면서 스토리에 대한 코믹적인 요소도 업그레이드를 시키려고 했다. 동석이 형을 비롯해 친분 있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스스럼없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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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규모 도박장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완벽한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위해 약 10㎏를 증량한 그는 "단검을 사용하는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증량을 하기보다는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고자 했다. 폭력에 중독된 캐릭터인 만큼, 눈빛과 행동, 분위기 등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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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도 김무열과 함께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다.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는 IT천재 CEO 장동철 역을 연기했다. 앞서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었다는 그는 "영화 '부라더' 이후에 동석이 형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일을 해왔다"며 "동석이 형뿐만 아니라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무열이 형, 오랜만에 만난 지환이 형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 사실 제가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 말씀을 이렇게 잘 들어본 적이 처음이다. 허 감독님은 굳이 현장에서 무섭게 하지 않으셔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말을 잘 듣도록 하는 에너지를 갖고 계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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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