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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양조위와 유덕화가 18년 만에 영화로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작품 무간도를 다시 보기도 하냐는 질문에 유덕화는 "안 본다"고 답했다. 양조위는 "TV에서 본 적은 있다. 매우 젊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강지영 아나운서는 "서로의 역할에 대해 내가 이 역할을 하면 어땠을까 생각한 적이 있냐"락 ㅗ했다.
영화 '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양조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웬'(유덕화)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았다.
영화에서 양조위는 불법으로 완성된 거대한 황금제국의 수장 '청' 역을 맡아 탐욕과 야망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덕화는 '청'을 쫓는 집요한 반부패 수사관 '류치웬' 역을 맡아 양조위와 대결을 펼친다.
출연 계기에 대해 유덕화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구조와 주제가 매우 특이했고 청 역할이 누구인지 물었더니 양조위라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양조위도 "유덕화 배우와 함께하니까 꼭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공동 작업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양조위는 "오랜만에 같이 작업할 기회가 생겨 기뻤다. 연기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했고 성숙해졌기에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유덕화는 "촬영이 너무 기대됐고 마친 후 작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양조위는 "'유덕화 배우는 어떻게 노래도, 연기도 모두 잘하지?' 라고 생각했고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유덕화도 "양조위 배우는 일과 생활, 꿈 같은 모든 것들을 성공적인 자세로 해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을 찾은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양조위는 "'골드핑거'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유덕화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는데 좋은 대본이 있거나 연락하고 싶은 감독님이 있다면 연락해달라. 한국에서 함께 영화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한국 분들이 오랫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와 양조위 배우 많이 응원해 달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