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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코미디언 부부 정호철, 이혜지가 초특급 '하객 라인업'으로 유쾌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는 정호철과 이혜지가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정호철은 '짠한형'에서 보조 MC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신동엽이 결혼식 사회를 맡았으며,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가 축가를, 하지원이 주례를 맡아 화려한 하객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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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는 수많은 가족, 친척, 동료 코미디언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또한 라이브 방송에는 시작과 동시에 1만 여명의 구독자가 몰렸고, 댓글을 통해 정호철과 이혜지의 결혼을 축하했다.
신랑과 신부는 흥겨운 춤으로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신부는 아버지와 함께 버진로드 위에서 춤을 추며 호흡을 맞췄고, 신랑까지 함께 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장도연이 드레스 도우미로 활약해 재미를 더했다.
"특별한 결혼식의 특별한 주례"로 하지원이 소개됐다. 하지원은 갑작스러운 성혼선언문 낭독 부탁에 놀랐지만 차분히 읽으며 진심을 다했다. 하지원은 주례에 앞서 신랑 신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 올렸다.
인생 선배님께 양해를 구한 하지원은 "'짠한형' 신동엽의 제안에 저답게 서게 됐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어떤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신랑 신부에게 저의 행복을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게 짠하게 바라보는 사람, 짠한 내편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그는 "완벽한 하나가 되는 두분께 아낌 없는 사랑을 전하며, 매일 저녁 '짠' 할 수 있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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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송따위 중요하지 않다. 두 분이 주인공이다"라며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두 분을 축하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김동률의 '감사'를 불렀다.
무대 후 이효리는 "제가 피아노 연주에 발라드를 불러본 게 가수 인생에서 처음이다. 항상 춤을 곁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제 목소리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결혼하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감사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두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드리고 싶었다. 서로 성장하는 모습 도와주시면서 한 팀으로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덕담도 건넸다.
또한 신부의 깜짝 서프라이즈로 개그우먼 조혜련도 축가 무대를 꾸몄다.
한편 정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MC로 출연 중이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현재 약 1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3월 9일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커플 정호철♥이혜지가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한다"며 "신동엽 이효리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세기의 결혼식' 뒷얘기는 물론, 두 사람의 남다른 러브스토리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