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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효리가 단독 MC의 고충을 토로했다.
13년 전 음악 프로그램 '유앤아이'에서 함께 MC를 맡았던 두 사람은 당시를 떠올렸다. 정재형은 "그때와 지금이 많이 다르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단독 MC가 처음이다. 나는 옆에 있고 양념 치듯이 떠드는 건 잘하는데 단독은 쉽지 않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단점이 남 얘기를 잘 안 들어준다. 내가 떠들고 싶어서 자꾸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 치마도 다 트인 거 아니었냐. 근데 얌전해져야겠다면서 묶고 있더라"고 옆트임이 있는 이효리의 의상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게스트였으면 다 잘랐다. 이제는 긴 거 위주로 많이 입고 있다. 자기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 텐션 많이 떨어뜨리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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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효리는 "안테나 보컬 1위가 본인이라고 소문내고 다닌다더라"며 "안테나의 두 보컬리스트 거물이 만났는데 한 곡 때려보자"며 듀엣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16년 만에 함께 '지붕 위의 고양이' 듀엣을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효리는 "이 노래는 오랜만에 불렀는데도 너무 항상 기분이 좋은 노래고 살며시 미소 짓게 된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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