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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른바 '풀소유' 논란을 빚어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스님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어 "여러분들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쓰겠다"며 "더불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 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방송은 혜민 스님이 여러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주제는 '생각지도 못했던 안 좋은 일들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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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게 죄는 아니다. 다만 무소유를 떠들던 그의 이중성이 문제였을 뿐" "계속 참회하면서 살길" "방송 출연에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3년 4개월이면 자숙할만 했다" "승려의 본분대로 살려는 모습, 응원해주고 싶다" "혜민스님 방송으로 위로받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그의 복귀를 찬성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은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이 보이는 2층 주택에서 고가의 전자기기를 이용하며 지내는 일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혜민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무소유'를 강조했었기에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혜민스님은 승려가 된 이후 미국 뉴욕의 수 억 원대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라고 사과하면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며 자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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