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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광고 촬영 펑크를 둘러싼 미노이와 소속사 AOMG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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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OMG의 입장과 다르게, 미노이는 지난 4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광고 노쇼' 논란 관련해 "광고 펑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노이는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난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 있는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였다는걸 알았다.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서를 보게 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있었고 그 도장 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 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다시 전해 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다. 이에 회사와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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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미노이도 즉각 라이브 방송을 진행, 재반박에 나섰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화본에 대해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광고의 콘셉트나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 미노이는 "광고 계약 체결이 된 지도 몰랐다. 계약서 받았을 때가 1월이었고, 12월에 나눈 대화인데, 이미 그 전날짜로 (계약서에)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예전에 찍었던 화장품 광고랑 비교를 했을 때 내용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예전에는) 촬영이 한 번만 추가 돼도 또 부속합의서를 통해 비용을 합의했는데,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수정을 요청을 드렸다"고 짚었다.
이어 ""'요리조리'(미노이 유튜브 콘텐츠) 계약서, 광고 계약서를 이야기할 때 법정 싸움으로 가야한다고 말하면서 대화가 격해졌다. 수정 요구도 안 된다고 하셨고, 저도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갔다"고 밝혔다.
광고 촬영 당일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표님이 친언니한테 '광고 안 찍어도 된다'고 전화를 했고 매니저님한테도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모르고 픽업을 오셨다. 그래서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했었다"고 첨언했다.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미노이가 AOMG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오열 라이브 방송'으로 알려진 이 갈등이 과연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