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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텐트밖은 유럽' 한가인이 셋째 발언에 질색했다.
다식원의 두 번째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이었다. 다식원장 라미란은 프랑스 알배추로 애피타이저 배추전을 뚝딱 만들어냈다. 이어 프랑스산 닭다리와 한국산 양념이 만난 메인 메뉴 닭볶음탕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잔치급 메뉴 구성"이라고 감탄했다. 한가인 역시 "언니 오늘 저녁도 아름다워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밥 투하와 함께 후식 볶음밥을 향한 요리가 시작됐다. 류혜영은 "어째 한국에서보다 더 잘 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조보아가 "여기 아까 산 블루치즈도 넣을까요?"라고 제안했다. 한가인은 블루치즈 냄새에 몸서리를 치며 토핑을 반대했다. 사실 블루치즈는 쿰쿰한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류혜영은 치즈 토핑을 찬성했고, '치즈 반대파'인 한가인만 밥을 먼저 덜어 볶음밥 본연의 맛을 즐겼다. 블루치즈 토핑을 강행한 볶음밥의 맛은 반전으로 성공적이었다. '괴식의 여왕'으로 거듭난 다식원장 라미란은 새로운 시도에 흡족해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오늘 씻을까?"라며 여자들의 현실 대화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목적지는 남프랑스의 시골 정취 가득한 '몽 에귀'였다. 가는 길에 발랑솔 라벤더밭에 들른 멤버들은 그림 같은 보랏빛 물결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개화 시기가 아니었다. 4인방의 시선을 붙든 곳은 또 있었다. 거대 암벽 위 성채가 자리한 매력적인 소도시 시스테롱. 4인방은 근처에 들러 점심 메뉴로 크레페를 맛보기로 했다. 한국식과 다른 원조 크레페 맛에 멤버들도 흠뻑 빠져들었다.
쉬는 도중 한가인은 지나가는 아이를 귀여워했고 이에 라미란은 "이렇게 예뻐하는데 한 명 더 낳아라"라고 셋째 출산을 권유했다. 이에 한가인은 질색하며 "너무 무섭다. 공포영화다. 셋째는 사랑이라는데 상상 불가"라고 경악했다.
이어 첫째 육아를 떠올린 한가인은 "처음 아기 낳았을 때 아기가 울면 같이 울었다. 조리원에서 나왔는데 아기가 안 자고 계속 우는 거다. 연정훈한테 응급실에 가야겠다고 했다"며 "그냥 우는 게 아니라 자지러지듯 울었다. 근데 병원에 가면 멀쩡하더라"라고 밝혔다.
한적한 시골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게 로망이었던 멤버들은 프랑스의 시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랑스식 시골 민박 형태인 '지트'를 찾았다. 몽 에귀 아래 위치한 지트는 꿈꾸던 시골 그 이상의 산골 마을에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곳이었다.
한가인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체크인을 시도했지만, 집주인 할아버지 미셸은 프랑스어로만 언어 소통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눈치껏 의사소통에 나섰다. 미셸이 집 앞 텃밭부터 염소와 당나귀 등이 있는 작은 동물 농장을 소개했고, 특히 조보아가 동물들에게 사랑을 듬뿍 표현하며 행복해했다. 엔티크한 소품으로 가득한 집 안 구석구석과 침실 뒤편에 있는 테라스 풍경도 일품이었다. 멤버들은 "동화 속 같다", "여기 살고 싶다"라고 입을 모아 감탄했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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