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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김지석도 예외NO…"올해 작품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 연예계 퍼져가는 공포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4-03-03 10:56


[SC이슈] 김지석도 예외NO…"올해 작품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 연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지석도 작품이 없단다. 배우들의 작품 기근 호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김지석은 2일 방송한 JTBC '배우반상회'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1월 1일이 됐는데 '올해도 한번 파이팅 해보자'라는 긍정적인 기분이 안들고 '어 어떡하지?'라는 갑작스런 불안감과 걱정이 들었다. '내가 올해 작품을 못 하면 어떡하지', '배우로서 잘 못되면 어떡하지' 하면서 걱정스러웠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

이에 매니저가 "작년 만큼만 하면 잘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김지석은 "올해 경기가 안 좋을 거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도 뭐든 하고 싶다.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이 좋은 작품이면 뭐든 하고 싶다. 나 다작하고 싶다. 좋은 거 다 하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상반기 스케줄이 없다"는 말에 김지석은 매니저에게 "찾지만 말고 하게 해달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SC이슈] 김지석도 예외NO…"올해 작품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 연예…
김지석은 "데뷔한 지 20년이 되면서 선택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부담감, 두려움이 어느 순간부터 축적이 돼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 작품이 없을 때 그런 잡생각들이 더 많이 든다"며 "보통 업계 사람들, 동료들 만나면 그냥 인사가 '요즘 뭐해? 무슨 작품해?'다. 없는 경우도 있지 않나. '이야기 하고 있어 고르고 있어. 혹은 지금 대본 보고 있지. 대본이 없을 때도. 그런 게 자존심인가 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같은 고민은 유독 김지석만의 것은 아니다. 최근들어 많은 배우들이, 그것도 주연급 배우들이 "출연할 작품이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잇다.

OTT다 웹이다 해서 플랫폼은 늘었지만 상황은 안좋아지고 잇다. 한예슬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에서 "누나, 언니도 이제 최근 걸로 인정 받아보고 싶다. '논스톱', '환상의 커플' 언제 적이니. 너무 고마운데 이제 그때 얘기를 들으면 내가 20년 동안 어필한 게 하나도 없었구나 싶다. 이제 소망이 있다면 최근 걸로 어필해보고 싶다.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SC이슈] 김지석도 예외NO…"올해 작품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 연예…

이어 팬이 "드라마나 영화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하다"고 묻자 한예슬은 "드라마나 영화 너무 하고 싶다. 근데 요즘 작품이 진짜 없다"며 "나도 오랜만에 작품하는 거 내가 너무 좋아하는 넷플릭스에서 한 번 해보고 싶다. 좋은 연기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환상의 커플'은 묻어두고 나도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주말극의 아들'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서 본업인 배우 일보다 예능과 식당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토로했다.

그는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들은 아실 거다. 지금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 지금 진짜 우리나라 황금기에 있었던 자본들 다 어디갔나. 진짜 슬프다. 내가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이제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장우는 "드라마판이 개판"이라고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동건도 그랬다. 그도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김지석 [내 안의 보석]'에 출연해 "요즘 제작 편수가 어마어마하게 줄어서 나도 진짜 힘들더라. 예전에는 두 권 정도에서 작품을 고를수 있었는데 요즘은 1년에 한 두권 받아본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지석은 "하고 싶은걸 기다리는게 맞는건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뭐라도 하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된다. 형은 기다리는 타입이지 않나"라고 했고 이동건은 "그러고 싶지. 하지만 지금 같은 시기라면 타협해야한다고 본다. 난 '미우새'를 통해 계속 시청자에게 보여지고 있어서 조금 마음이 편한데 만약 이게 아니었다면 '배우하면서 먹고 살수 있는거야' 쫄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은 많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제작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제작사나 방송사, 토종OTT 들도 불황을 호소하고 있어 제작되는 작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불황의 그늘이 점차 연예계에도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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