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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통쾌한 전개로 10% 시청률을 돌파했다.
앞서 이전의 상견례 사건으로 인해 강지원에게 화를 내려던 박민환은 도리어 뺨을 맞았다. 강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무실 한복판에서 빨간 팬티를 꺼내 보여주는가 하면, 그동안 강지원에게서 들어본 적 없는 우렁찬 발성으로 "어디서 바람난 새끼가 큰 소리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뿐만 아니라 박민환이 줬던 반지를 빼 던지자 보석이 산산조각나면서 다이아몬드가 아닌 큐빅이라는 것까지 들통나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박민환과 정수민은 옥상에서 실랑이를 벌였고 이 광경을 복직한 김경욱(김중희) 과장에게 들키게 되면서 온 회사는 물론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 두 사람이 내연 관계라는 것이 알려졌다. 게다가 이들이 마트에 외근을 나갔을 당시 알레르기 고지 미비로 이슈가 있었던 것이 뒤늦게 들통나면서 박민환은 부서 이동, 정수민은 계약 만료로 인한 퇴사 처분을 받았다.
특히 박민환은 주식 투자로 인해 끌어 썼던 사채의 독촉이 이어지자 빚 청산을 위해 얼른 결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집을 사줄 수도 있다는 엄마 김자옥(정경순)의 말에 박민환은 정수민을 찾아가 강지원과 똑같은 멘트로 청혼을 했고 정수민은 '가족'이라는 말에 흔들렸다. 이후 정수민은 인터넷에 두 줄 뜬 임신 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산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박민환과의 본격적인 결혼을 결심했다.
극의 말미 강지원은 백은호(이기광)와 데이트를 하고 오는 길에 유지혁(나인우)을 마주쳤다. 백은호의 마음을 거절한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은호랑 있을 때 자꾸 다른 사람이 생각났어요"라고 말하며 유지혁에 대한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1회차 인생을 돌아 회귀 끝에 드디어 맞닿은 진심에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드디어 쌍방 로맨스의 문을 활짝 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