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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 내용이 방송으로 나가도 괜찮겠어요?"
이날 전나연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가출해 청소년 쉼터에 들어가게 된 것. 이후 쉼터에서 안정을 찾지만, 얼마 후 남자친구와 사귀다 동거를 시작하는데 이 남자친구 역시 폭력 성향을 보여 전나연을 좌절케 한다. 더욱 큰 문제는 동거를 청산하고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 전나연은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혼인신고를 하고 가정을 꾸리자. 앞으로 잘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를 믿고 혼인신고를 했지만 임신한 상태에서도 남편은 폭행을 가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심각한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는 할 말을 잃는데, 잠시 후 전나연은 물론 남편 문남주가 다정히 등장해 모두를 2차 충격에 빠트린다. 급기야 서장훈은 "(전나연이) 혼자 나올 줄 알았는데 둘이 나와서 놀랐고, 심지어 두 사람이 손을 붙잡고 나와서 더 놀랐다"며 혀를 내두른다. 조영은 심리상담사 역시, "재연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많이 뭐라고 했었는데…"라며 민망해 한다.
제작진은 "문남주가 '제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분노 조절 장애를 고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용기를 내 말했다. 모두의 질책을 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일상을 화면으로 목격한 문남주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 그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전나연X문남주 부부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7회는 31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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