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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너무 빨랐다. 갑자기 여러 곳으로 많이 전이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폐암 말기 진단 8개월만에 사별하게 된 임현식은 "아내와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아내가 병으로 먼저 돌아가셔버리니까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임현식은 게임 프로그램에서 1등상으로 건강검진권을 받았다. 그걸 받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는데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
임현식은 이어 "촬영하면서 병원에 다니고. 어쩔 땐 코피도 났다"며 "틈만 나면 병원에 갔다. 아내가 틀림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라며 "막판에 가서는 아내가 의식이 점점 왔다 갔다 했는데 그렇게 증상이 악화될수록 더 '옆에 있어야 되겠다. 내 목소리를 들려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 막 얘기를 했다"고 떠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국 지난 2004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임현식은 그후 스트레스로 임플란트를 6개나 했다고
그러나 아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힘을 냈다는 임현식은 "아내의 몫까지 다 해야겠다. 어떤 의무감이 나를 옥죄였다"며 세 딸을 결혼시키는 등 세 딸의 행복도 아내와의 약속도 모두 지켜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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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