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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MC 오윤아가 이혼 당시를 언급했다.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고민환은 잠시 후 어디론가 향한다. 고민환의 당당한 행보에 스튜디오에 자리한 또 다른 '이혼 부부' 정대세는 "새로운 만남을 찾으러 가셨네~"라고 너스레를 떤다. 알고 보니 고민환은 '갱년기&폐경기 이후 여성의 건강한 삶'에 대해 강의를 하러 온 것. 이에 MC 오윤아는 "그럼 (이혜정) 선생님도 고 박사님께 갱년기 때 도움을 많이 받으셨겠네요?라고 묻는다. 이혜정은 "남편이 환자들한테 천사 같지만, 나에게는 아니였다"라고 운을 떼더니, "남편의 책에도 '환자는 가족처럼. 가족은 환자처럼'이라는 말이 써 있었다. 그나마 개원하고 나서는 약을 챙겨줬지만, (약값을) 입금하라고 하더라"면서 진저리를 친다.
한편, 가상 이혼 후 이혜정은 강원도 양주에 사는 가족 같은 지인들을 찾아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이혜정은 "더 이상은 방법이 없고, 나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고 고백한다. 이에 놀란 지인들은 눈물을 쏟고, "자녀들의 반응은 어땠냐?라고 조심스레 묻는다. 이혜정은 "딸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했고 아들과는 전화 통화만 했는데, 다음 날 며느리가 내게 전화를 해서 '45세인 남편이 (부모이 이혼 소식에) 밤새 펑펑 울더라'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훔친다. 이혜정의 '맴찢' 속내 토로에 오윤아는 "저도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사는 편인데, 그래도 (이혼 후) 1년은 울고 살았다. 지인들에게 이혼 얘기를 할 때마다 계속 울었다"며 깊은 공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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