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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도시'의 마석도가 자칭 사랑꾼, 아니 사냥꾼 '황야'(허명행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빅펀치픽쳐스 제작)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디서 봐도 너무 본 기시감이다. 여전히 주먹을 주 무기로 삼은 마석도가 총과 마체테를 휘두르는데 그래도 마석도는 마석도다. 여기에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빠 숟가락 세 스푼에 '아저씨' 한 스푼을 더했다. 이도 모자라 '택배기사' 한 꼬집 정도 가미하니 결국엔 혼종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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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범죄도시' 시리즈와 마블의 '더 이터널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액션 괴물'로 정평이난 마동석. 그의 첫 정통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대한 기대가 컸을까. 늘 봐왔던 액션을 또다시 반복, 재탕에 삼탕까지 우려낸 기시감을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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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야'는 26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