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연애의 참견' 210회에서는 단기 연애만 해온 고민녀가 정반대로 장기 연애만 했던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이별을 고민하는 사연이 방송된다.
지난 7년간 짧은 연애만 해왔다고 고백한 곽정은은 "저의 최장 연애 기간은 3년"이라고 덧붙였고, 한혜진은 "7년 한 번, 8년 한 번 연애해 봤다"라고 밝혀 '연애의 참견' 공식 장기 연애파 대표로 등극하며 장기 연애와 단기 연애의 성향 차이를 설명해 김숙에게 "진짜 보기와 다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마다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하나 둘 발견하기 시작한 고민녀는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인 전 여자친구의 SNS까지 탐색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 여자친구가 보낸 미련 가득한 선물과 편지까지 우연히 보게 되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심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민녀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지만 가끔은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을 넘어가는 남자친구의 과한 간섭과 질타에 점점 지쳐간다고 밝힌 고민녀의 사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회식 시뮬레이션'이라며 꼰대력 가득한 자신의 지인들을 불러 상황극까지 하며 술자리 예절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매일 아침 고민녀의 출근룩을 사진으로 확인한다는 이야기에 주우재는 일명 "X오버"라며 "인생은 노래방 모드로 살아야 해요 1절만"이라며 과한 남자친구의 행동에 질색했다.
급기야 장롱면허인 고민녀에게 운전 연수를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남자친구가 뒷좌석 상석에 앉아 상사 행세를 하던 중 사고가 났고, 이에 남자친구가 보인 선 넘은 반응은 고민녀를 당황스럽게 했다.
김숙은 "회사 20년 차도 아니고 인사 담당자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의지하는지"라며 남자친구의 잘못된 사회생활 조언에 의지하는 고민녀의 모습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