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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양육비만 받고 단절해"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사연자는 2016년부터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한국에서 생활하며 2022년 여름부터 결혼을 전제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남자친구와 1년 연애 중에 아이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첫 임신 소식을 전했을 당시 아이 아빠는 아이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다고 눈물까지 보이며 책임을 약속했고 이후 결혼 준비를 시작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의 부모님으로부터 중절 권유를 받았다며 사연자에게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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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자대면 상황에서 아이 아빠는 "난 결혼하지 않을 거고 아이를 원치 않아"라며 파혼과 아이까지 거부한 황당무계한 태도를 보였고 그의 어머니는 "한국에선 미혼모와 사생아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알아?", "여자한테 아이가 있다는 건 정말 치명적이지만 남자한텐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다시 한번 중절 회유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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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변호사를 통해 들은 얘기는 "아이가 안 태어날 수도 있고 친자인지도 모르기에 태아 인지를 거부한다"라는 아이 아빠 가족 측 입장이었고, 최소한의 의무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출생 신고가 늦어져 그 사이 아이가 의료 혜택 등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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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프로야구 LG트윈스 소속 이정용 선수와 kt위즈 소속 배제성 선수가 출연해 걱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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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녹화일 기준으로 3일 뒤면 동반 입대를 하게 되는 두 선수는 "늦은 나이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다녀와서도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라며 고민을 밝혔다.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14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이정용 선수와 배제성 선수는 2023년 운명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당시 숨 막혔던 대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LG-kt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던 상황에서 배제성 선수가 "정용이가 잘 던지더라도 팀은 패배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밝혀 서장훈이 "시합에 친구가 어디 있어? 나도 농구할 때 그랬던 적 많아"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루다가 나이를 꽉 채워서 군대에 가게 되어 걱정하는 두 선수에게 서장훈은 "오히려 그동안 투수 포지션으로 기회가 많았기에 이왕 가는 거 상무에서 몸을 더 잘 만들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들과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아"라며 조언했고, 이수근은 "군대 갔다 와서 특별한 거 없으면 형한테 얘기해. 최강야구 소개시켜 줄게"라고 말하며 큰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친구지만 동료 선수로서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이수근의 질문에 이정용 선수는 "운동선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성이가 최고다. 자랑할 수 있는 친구"라며 훈훈한 답변을 내놓은 반면 배제성 선수는 "정용이는 제일 친한 친구라 인성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설치는 것만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며 상담을 마쳤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출가해 30년을 승려로 살았지만 이제는 환속하여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해 본인의 매력을 적극 어필했고,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에 대해 입장 차이가 있는 모델 여자친구와 보좌관 남자친구 커플의 사연도 방송됐다.
또한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서울대 대학원 출신 모솔 동성애자 사연자가 방송 출연 이후 건강도 챙기고 표정도 밝게 변화시켜 현재 6살 연하 태국인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 및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