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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년 승려 생활 후 환속했다며 지금이라도 평생 함께 할 동반자를 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보살집을 찾아온다.
또한 서장훈이 "30년 수행해도 감정 컨트롤이 안 되나요?"라고 묻자 사연자는 "수행하고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짝을 찾는 문제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본격적으로 사연자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이수근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나요?"라고 묻자 사연자는 "스타일을 가지고 조건을 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답했지만 이내 조심스레 "아이돌 걸그룹 OO입니다"라고 답해 두 보살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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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14년 우정을 이어온 두 선수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던 당시 숨 막혔던 'LG트윈스 VS kt위즈' 대치 상황을 설명했는데 kt위즈가 위기로 몰리던 상황에서 배제성 선수가 "정용이가 잘 던져도 팀은 아쉽게 패배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밝히자 서장훈 역시 "시합에 친구가 어디 있어? 나도 농구할 때 상대 팀 친구를 향해 '슛 제발 넣지 마'라고 생각했던 적 많아"라며 공감했다.
이수근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쾌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LG트윈스 소속 이정용 선수에게 "여기는 고민이 없지 않아?"라며 물었고 이정용 선수는 "우승은 했지만…"이라며 숨겨놓은 고민을 수줍게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두 선수를 향해 뜬금없는 제안을 해 모두를 실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좋은 성적을 거둬 행복하게만 보이는 두 선수가 가지고 온 최대의 고민과 두 선수에게 운동선수 선배로서 서장훈이 건넨 현실적인 조언이 무엇인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51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