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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신선'할까 '식상'할까.
올해 첫 장르물 스타트를 끊는 작품은 안보현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은 '재벌X형사'다. '철부지인 재벌 3세가 강력계 베테랑 형사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FLEX 수사기'로,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 부활을 예고하고 나섰다.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은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의 신작이다.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박신혜, 김재영 주연의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지옥에서 온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로맨스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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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다양한 장르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일부 성공했던 장르물들을 시즌제로 다시 선보이는 사례들이 빈번해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 차례 흥행한 작품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제작한 시즌제 작품들로 안정적인 성공 방정식을 그렸지만 식상함만 남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2'를 비롯해 '낭만닥터 김사부3',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등 작품을 시즌제로 선보였지만 평가는 호불호가 엇갈렸다.
장르물과 시즌제의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주춤한 SBS가 올해는 어떤 차별점으로 '장르물 명가'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