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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때아닌 폐지 폭풍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들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시사교양본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한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를 잃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 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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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는 최근 2~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홍김동전'는 1%대였고 '옥문아'는 평균 3%대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폐지의 바로미터는 역시 시청률이다. 최근 입소문과 이슈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시청률은 무시할 수 없는 척도다. "26년을 만들어왔다" "내가 재미있게 봤다" "SNS상에 많이 오르내린다"는 등의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광고수익으로 생존이 결정되는 현 상황에서 시청률표를 거스를 수 없다.
'폐지 불가론'이 힘을 얻으려면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시청자들,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엔 너무 멀리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