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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신현빈이 수어 연기를 돌이켰다.
특히 '소리 없는 사랑'이라는 흔치 않은 관계성을 아름다운 언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큰 감동을 준 바다. 그런 만큼, 신현빈이 극 중에서 처음에는 서툴지만 수어 실력이 점점 늘어났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신현빈은 수어 연습에 대해 "수어 연습은 촬영 시작하기 전 두 달 전부터 해서, 대본에 나오는 위주로 했다. 대본에 있는 것 중 수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작가님과 얘기해서 바꾸기도 하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재밌는 에피소드로는 "제가 수어를 못해야 하는데, 테이크를 여러 번 가면 자연스러워질 때가 있더라. 1부 엔딩에서 '저는 정모은입니다. 당신을 만나서 기뻐요'라는 수어를 하는데, 못해도 되는 신이었다. 그런데 반복이 되다 보니, 그때 잘해버렸다. 길 건너에서 거리 두고 찍고 있었는데, 정우성 선배가 '너 수어 너무 잘해'라고 수어로 하더라. 그래서 수어로 '다시 할게요' 하고 다시 했다"고 들려줬다.
실제 수어 실력에 대해서는 "간단한 것은 수어로 소통하고 그랬다. 조용히 얘기할 수 있어서 현장에서 좋더라. '집에 언제 가요?' 이런 멘트들 수어 선생님께 계속 물어봤다"며 "이제는 더 배울 시간 여유도 없는데, 대신 배웠던 것을 안 까먹었으면 하는 생각은 한다. 저희 드라마 볼 때도 일부러 자막을 안 보고 그런다. 미드보면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처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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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