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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결혼상대로 등장한 원혁을 반대한 과정을 후회했다.
그동안 딸바보 이용식의 결혼 반대에 원혁과 그 부모님이 마음 고생을 했을 터. 이용식은 "나는 지금 최악의 예비 장인이 됐다. 처음에 제가 반대하는 걸로 보여서 오해하는 거다. 왜 안 만나주냐더라"라고 말을 꺼냈고 원혁의 아빠는 "그러게 말이에요"라고 받아쳐 이용식을 놀라게 했다. 당황한 이용식에게 원혁의 아빠는 "왜 오해를 하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용식은 "수많은 어머님들한테 제가 해명했다. 만나보지 않고 그냥 제가 어색해서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랬더니 실망했다더라. 전부 아들 둔 어머니였다"고 하소연 했다. 원혁 아빠는 "그동안 딸 시집 안 보낸다는 말에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오히려 위로했고, 이용식도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봤겠냐. 혁이는 100점 만점에 1000점"이라 말하면서 결혼식 날짜를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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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용식은 예비 사돈에게 "수민이가 아직 철이 없고 어린 아이로 보일 수 있지만 딸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실수 안 하려는 모습도 예쁠 거다. 잘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원혁의 아빠는 "진심이 느껴진다. 따님을 예뻐하는 게"라며 "딸을 시집 보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혁이를 수민이에게 줬으니 자식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이후 결혼식 준비에 박차를 가한 이수민이 웨딩드레스 투어에 나서고 예비신랑 옆에 아빠 이용식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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