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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은혜가 열혈맘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은혜는 "원래도 2주에 한번씩 아빠 집에 가서 1박을 했다. 아빠 집에 가 있는 기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 아빠와 함께 갔다. 원래 내가 가려고 했는데 애들도 영어를 잘 못하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내가 데려가는 건 욕심이다 싶었다. 유학 전날 첫째가 안 간다고 울었다. 아이들이 적응을 못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빠랑 잘 적응해서 계속 문자도 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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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는 "남자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걸 가르쳐줄 수 없으니까 남자아이 전문 성교육 선생님이 있다. 엄마도 여자라고 샤워하고 옷 다 입고 나오라는 것, 화장실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 알려준다. 딸만 넷이라 남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남자의 고민을 전혀 모른다. 첫째 아이가 야구를 하고 싶어서 야구공을 소파에 던졌는데 받아줄 사람이 없더라. 남자애들이 하는 걸 해줄 수 없는 게 미안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유학 보낸 이유는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라고. 박은혜는 "초등학교 때 한글을 안 ?撰 보낸 게 후회된다. 미술도 안 가르쳤는데 아들이 학교에 가서 옆에 애가 잘 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림을 안 그렸다. 애들이 주변 신경 안 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