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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밤에 피는 꽃'이 웃음 가득한 스토리로 시청률이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회 방송에서는 노름빚을 대신해 잡혀간 꽃님이(정예나 분)를 구하기 위한 여화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필여각에 들어선 여화는 수호에게 끌려가는 꽃님이를 발견한 뒤 그와 옥신각신했다. 이때 수호가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여화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수호는 여화의 손목에 난 상처를 보곤 낌새를 눈치챘다. 실랑이 끝에 꽃님이를 데려가게 된 여화의 뒤를 수호가 쫓으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수호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화가 자꾸 신경 쓰였다. 여화 또한 다듬이질을 하면서도 수호와 부딪친 순간들을 떠올리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런 여화의 현란하면서도 격한 다듬이질 장면은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오라비의 공양을 드리러 가는 길, 여화는 화적떼로 가장한 배를 곯는 이들을 만나게 됐다. 이를 눈치챈 여화는 화적떼들에게 쌀을 건넸고, 지나가던 수호가 내막도 모른 채 들이닥쳤다. 여화는 순간 기지를 발휘, 화적떼가 들고 있던 호미를 자신에게 겨누며 시선을 돌리고자 했다. 수호가 여화를 구하러 다가온 순간 여화는 잡고 있던 호미를 손에서 떼어내며 화적떼를 밀어냈고, 그런 상황 속 수호에게 안긴 여화와 수호의 눈맞춤 엔딩이 쫄깃함을 더했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