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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림남2'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이 등장했다.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가 아이들부터 챙기자 질투를 표현하는가 하면 아내와 손깍지까지 끼며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다. 또 추신수는 한국 집과 미국 집을 공개했다. 추신수와 하원미는 미국 텍사스 부촌에 5천500평의 주택을 지었다고 전했고, 화장실만 14개인 이들의 집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추신수 자녀들 역시 여느 남매보다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 가족들은 서로에게 애정 표현을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며 애틋한 감정을 나눠 감동을 줬다.
이천수는 어머니를 모시고 과거 해외 진출 시절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스페인으로 떠나겠다고 했다. 그러나 도착한 곳은 인천 소재의 스페인을 재현한 마을이었다. 이곳을 둘러보던 이천수는 산 세바스티안 누드비치를 언급하며 "제 집 앞이었다. 5분 걸어가면 바로 거기였다. 그런 곳으로 (숙소를) 해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천수는 스페인 구단에서 언어 부족으로 훈련에서 소외됐던 때를 떠올리며 "기분이 나쁘더라. 왕따도 아니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통역이 운동장에 못 들어온다. 훈련을 하는데 나만 다른 걸 하고 있었다. 몇 번 그러다 보면 짜증이 난다. 동료들과 싸움도 많이 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영어를 못했다. 그래서 주은이에게 영어를 하라고 하는 거다. 내가 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페인 활동 시절을 떠올린 이천수 어머니는 "선수들 텃세를 느꼈다. 기자들이 '골 언제 넣냐'고 계속 닦달하니 나중엔 신문사에 전화해서 '기다려도 줘야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천수는 당시 인종 차별을 언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의 고충을 떠올렸다. 또 두 사람은 이천수의 선수 시절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