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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가 '놀던언니'와 '골든벨' 대결에서 최후의 1인에 등극해, '가요계 브레인'으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공연의 여운을 뒤로하고 '놀던언니'들과 짝꿍들은 '도전100곡' 미션으로 본격적인 팀 대결을 시작했다. 대결에 앞서 레이나가 "전 '도전1000곡'에서 우승한 적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지혜는 "난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고 받아쳤다. 급기야 두 사람의 기싸움은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이정현의 '와' 도전에 나선 레이나가 옆에서 격렬하게 테크노 댄스를 추던 이지혜의 얼굴을 실수로 밀친 것. 이에 이지혜는 "선배를 때려도 되는 거냐"고 뒤끝을 작렬해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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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놀던언니' 5인방은 다음 대결인 '놀던 골든벨'에서 점수를 만회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가방끈이 짧아 손가방"이라고 쿨하게 인정한 '맏언니' 채리나는 "기대치가 낮은 만큼 이번에 반전을 보여주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채리나는 얼마 후, '돌 하나를 던져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묻는 퀴즈에 '일타쌍피'라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급기야 자신이 부른 노래 제목인 '사랑 그 후에 이야기'를 잘못 적어, '퀴즈 구멍'이라는 오명을 썼다.
아이비는 패자부활전 직전까지 '짝꿍팀' 생존자 미료와 레이나에 홀로 맞서며 '놀던언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아이비는 멤버들에 "공부 좀 하라"고 돌직구를 던졌으나, 패자부활전 이후에 나온 첫 번째 문제에서 탈락해 '5분 천하'에 그쳤다. 반면 '호주 유학파' 출신 이지혜는 영어 단어 완성 퀴즈에서 깜짝 영어 실력을 자랑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전원 통과가 예상된 난이도 '하'급의 문제인 '프랑스의 수도'를 묻는 퀴즈에서 "프랑크푸르트"라고 적어, 가장 먼저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다행히 패자부활전을 통해 한번 더 기회를 얻었고, '놀던언니 팀' 최후의 1인으로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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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지혜를 비롯 '짝꿍 팀' 미료, 레이나, 트루디가 생존한 가운데, 시조를 듣고 제목을 알아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여기서 레이나와 트루디는 일찌감치 정답을 포기했고, 한참을 고민하던 이지혜는 '문익점'이라고, 미료는 '하여가'라고 답을 적었다. 그 결과, 미료가 정답을 맞혀 '최후의 1인'에 등극했다. 특히 미료는 마지막 문제를 비롯한 '놀던 골든벨' 출제 문제를 '올 클리어'해, 'IQ 148'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도전 100곡'에 이어 '놀던 골든벨'까지 '짝꿍 팀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리더 자이언트핑크는 "우리가 더 영(Young)하고 두뇌 회전도 빠른데, 고정 자리 바꿔도 되지 않나"며 '놀던언니'들을 도발했다. 이지혜가 "누구 자리가 가장 탐나냐?"고 묻자, 자이언트핑크는 망설임 없이 "채리나"라고 답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짝꿍팀'에게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청색 용 가운이 선물로 전달됐다. '놀던언니' 5인방은 짝꿍들에게 가운을 직접 입혀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짝꿍들은 즉석 런웨이로 화답하며 뜨거웠던 승부를 우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