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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용식이 딸의 상견례를 앞두고 오열했다.
원혁은 이용식에게 "상견례를 12월에 잡으려 한다"라고 말했고, 놀란 이용식은 "드디어 시집을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상견례 당일 이용식은 "상견례를 잡아 놓고 너무 빨리 잡았나 생각했는데 금방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제작진은 이용식에게 "우너혁의 부모님에게 반대를 많이 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다던데"라고 물었고, 이용식은 "원혁이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 보고 그냥 떠나고, 원혁이는 눈물도 흘리고 어떤 아들인지도 모르면서 내 새끼가 눈물 흘리면 짜증나지 안 나겠냐. 입장 바꿔보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 딸을 가진 아빠로서는 원혁이를 잘 모르고 그랬으니까 이해해달라고 얘기해야지. 오늘 만나서 반대했던 걸 다 잊어버리신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다시 하긴 좀 그렇다"라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수민이가 내가 늦게 오면 신경이 쓰이나 보더라. 빨리 시집가는 게 낫겠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고, 이후 이용식은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인공인 이수민 역시 퀭한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았고 "남들도 다 이렇게 하냐. 한 숨도 못 잤다. 밤새 악몽을 꿨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진정제를 먹는 모습이 공개됐고, 이수민은 "아빠 인생에 상견례 하는 날이 올 줄 알았냐"라고 물었다.
이용식은 "내 인생에 상견례 할 날이 안 올 줄 알았지"라며 "제작진이 4살짜리 딸이 있다면서, 상견례가 먼 것처럼 얘기하더라고. 그런데 걔도 내일모레야"라고 '딸 부모' 모두에게 상견례는 남 일이 아니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견례 대화 주제로 회의를 시작했고, 이수민의 어머니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하지 말아야 할 주제들이 있더라. 종교, 정치 이런 건 하면 안 된다. 근데 종교는 맞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PD는 상견례 당시 "사돈이라고 호칭을 불렀다"라고 하자 깜짝 놀란 이용식은 "결혼도 안 했는데 사돈이라고 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은 언제로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이수민과 어머니는 "내년 봄 쯤"이라고 말했고, 이용식은 "이렇게 빨리 올 지 몰랐다"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이용식은 상견례를 앞두고 오열했고, "내 눈에는 수민이는 삼십 살이 아니라 열 일곱 살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아빠의 눈물에 이수민도 눈물을 흘렸다.
이용식은 "즐거워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라고 울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