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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외계+인 2부'를 더욱 단단하게 매듭을 지었다. 지난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도사 무륵으로 돌아온 그는 2024년 새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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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 개봉 한 달 전까지 후반 작업을 했을 정도로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바. 이에 류준열은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나를 위로할 때 솔직한 심경을 전할 때가 가장 위로가 되는 거 같았다. 다행히 모든 배우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보람차고 뿌듯한 감정을 말씀드렸고, 감독님이 그제야 웃으시면서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 제가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감독님의 책임감이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하는 게 욕을 여러 명이 나눠먹을 걸 한 사람이 먹자는 게 아니었다. 감독님의 책임감은 영화의 흥행 여부를 떠나서 이미 현장에서부터 묻어났던 거다. 배우들도 감독님의 마음이 어떤 지 잘 알았기 때문에 2부가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만으로 즐거웠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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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영화 '올빼미'로 지난해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43회 황금촬영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셨다. 배우로서 책임감이라고 하는 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며 "아직은 책임감이 생겼다고 하기엔 어렵다. 무게감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긴 하지만,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전보다 무거워진 기분이다. 이로 인해 걱정이 앞설 때도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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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그날은 모든 연예인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지 않나. 스태프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사실 아쉽게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지 못했을 때 현장에서 고생을 하신 스태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나가서 어떤 리액션을 해야 할까'하고 고민을 하던 찰나였는데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화제를 모은 쇼츠 영상에 대해선 "워낙 인터넷을 잘 안 보니까, 제 리액션이 쇼츠 영상으로 많이 올라와있을 줄 몰랐는데, 다들 '너 난리 났어, 큰일 났어'라고 하더라(웃음). 뉴진스가 나왔을 때부터 옆에 앉아 있던 안은진과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박진영 선배가 등장하셨을 땐 퍼포먼스를 보면서 저희 둘 다 깜짝 놀랐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몇 분이나 될까'하고 존경심이 드는 동시에 감탄하면서 무대를 봤다. 저는 뉴진스보다 박진영 선배를 좋아한다. 아마 그 영상을 다시 보시면 정확히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