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슈돌' 박주호의 딸 나은이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박주호의 딸 10살 나은은 새벽 여섯 시부터 피겨 스케이팅 연습에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은은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하면 돼"라며 굳은 마음가짐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학생, 중학생 언니들 속에서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나은은 선수가 되기 위한 필수 관문인 '악셀 점프'에 도전했다. 나은은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몇 번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최선을 다했고, 박주호는 "나은이가 승부욕이 있어서 하려는 욕심이 있어요. 가끔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릴 땐 운동선수가 다 된 것 같아요"라며 나은의 기특한 모습에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나은은 빙판에 턱을 부딪치는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나은은 발갛게 부은 턱에도 눈물을 삼켰고, 박주호는 나은의 얼굴을 꼼꼼히 살피며, "제 선수 시절보다 부상에 더 긴장감이 있지만, 제가 담담해야 나은이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애써 속상한 마음을 감춰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나은 역시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서 연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박주호의 맏딸이자, '누나은'의 강한 면모로 빙판을 향해 나아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나은은 엄마 안나가 직접 만들어준 피겨복을 입고, 빙판 위를 자유로이 누비며 점프와 턴 동작을 뽐냈고 "힘들어도 제 목적지까지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혀 '리틀 연아'를 꿈꾸는 나은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10주년을 맞이한 '슈돌'의 축하 파티가 열렸다. 여섯 명의 아빠 박주호, 김준호, 제이쓴, 강경준, 정성호, 이필모와 아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명랑한 시너지를 뿜어냈다. 또한 '슈돌' 1세대를 대표하는 추성훈과 대표 다둥이 가족인 '이동국 패밀리'의 재시, 재아, 시안 남매가 등장해 축하 인사를 건네 반가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박주호는 "앞으로 '슈돌'을 10년, 20년, 30년 동안 계속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애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나은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해 자동 미소를 짓게 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화요일 8시 30분에서 저녁 8시 55분으로 변경되어 방송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