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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최근 겪은 비혼모 고충을 토로했다.
'미수다'에 이어 비혼 출산까지, 공통점을 두 개나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비혼모의 고충에 함께 공감하기도 했다.
미르야는 "사실 생활하기엔 그렇게 어렵진 않다. 어차피 모든 걸 다 혼자 하니까 어렵지 않은데 내가 좀 미안한 건 친구의 아기한테 율리안이 왜 아빠가 없는지 설명하는 것"이라 말했고 사유리도 크게 공감했다.
사유리는 "얼마 전에 어린이집에서 '아빠 데이'가 있었다. 수영하는데 아빠랑 같이 와야 한다. 엄마도 안 되고 이모도 안 되고 여자는 아예 안 된다더라. 저는 그날 일하러 가야 하고 매니저도 일 같이 가야 하니까 주변에 남자가 없었다. 친하게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가 있어서 그 아저씨한테 부탁했다"며 "같이 가주셨는데 마음이 슬펐다. 젠이 수영하고 싶겠지, 아빠가 없다고 못갈 수가 없지 않냐. 이럴 때는 마음이 좀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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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르야는 "나는 오히려 우리 애들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이 이혼하고 싸우고 따로 살면 아이도 복잡하고 슬프지 않겠냐"고 사유리를 위로했다.
사유리는 "젠이 그림책을 읽었는데 아빠가 나오고 엄마가 나오고 아기가 나오는 걸 한때는 피했다. 그렇게 피하고 안 보여주는 게 맞나 생각하면 아니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그림책에서도 아빠도 엄마도 있는 걸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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