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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내 최고의 영화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특히 청룡영화상은 심사위원들의 명단을 시상식 종료 전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혹시 모를 사전 압력이나 청탁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진행을 위해 시상식 끝난 후 결과를 공개하는 '심사 실명제'를 시행한다. 추후 각 심사위원들의 투표 결과와 심사 내용, 현장 사진은 스포츠조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신중한 검토 끝에 최종 선정된 후보들 중 수상작(자)은 1차 심사(스태프 심사)와 2차 심사(배우 및 작품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 가운데, 2차 심사는 사전 유출 방지와 사전 개입을 막기 위해 시상식 당일, 시상식장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한다. 이어 심사 과정에서의 결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심사위원들이 주최 측에 휴대전화를 제출한다. 주최 측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상태로 밀봉해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며 심사위원들의 심사 내용도 녹음을 통해 관리한다.
올해 개최되는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거미집', '다음 소희', '비닐하우스', '올빼미', '잠', '화란' 등 총 16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4일(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