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수지(29)의 '선택'에 기대가 쏠린다.
수지는 생애 첫 타이틀롤이자 원톱 드라마 '안나'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수지는 유미가 안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가며 원톱 주인공으로서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7월 19일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이에 '청룡' 트로피는 그동안 수많은 선택을 해온 수지에게 "더 마음대로 선택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수지는 "시상식장에서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큰 영광이고 다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격려를 세게 받은 느낌이다. '안나'를 그렇게 힘들게 선택하고,촬영에 몰두하고. 또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막연히 '한 작품 끝냈다'는 생각이었는데, 한 작품 한 작품을 해나갈 때 상을 주신 것이 너무 큰 격려고 또 다시 선택을 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이렇게 소신대로 선택하고 잘 하라는 말인 것 같아서 앞으로 작품을 할 때에도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
'일탈'을 꿈꾸는 '이두나!'처럼, 배우가 된 수지의 일탈은 바로 음원. 수지는 "노래를 내는 것이 저에겐 일탈이 된다. 연기를 할 때는 노래에 대한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또 앨범을 내거나 그럴 때는 작품이 생각이 나고 왔다갔다 한다. 지금은 배우로 포지션을 두고 있어서 작품 활동에 집중하는데, 어떤 노래를 작업해서 세상에 낼 때 진짜 내 소소한 일기를 꺼내놓듯 쌓아가는 느낌이다. 최근엔 연극 '임대아파트'를 봤는데 너무 인상 깊었다.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보는 것보다 배우들의 표정이 잘 보여서 많이 배우고 왔다. 뮤지컬도 언젠가는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수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공개를 앞둔 상황. 여기에 김은숙 작가, 이병헌 감독이 손을 잡은 '다 이루어질지니'의 주인공으로서 김우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