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성추행에 무대 난입까지" DJ소다·태연·씨스타, 보호 받지 못한 ★들[SC이슈]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8-14 18:13 | 최종수정 2023-08-14 18:13


"성추행에 무대 난입까지" DJ소다·태연·씨스타, 보호 받지 못한 ★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DJ소다가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또 다른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스타들의 사례까지 재소환되고 있다.

14일 DJ소다는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DJ소다는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DJ소다는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여려 명의 관객이 DJ소다의 몸을 더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DJ소다는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DJ소다가 평소 노출이 과한 옷을 지적하며 2차 가해에 나섰고 DJ소다는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라며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인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 거냐"라며 분노했다.


"성추행에 무대 난입까지" DJ소다·태연·씨스타, 보호 받지 못한 ★들[…
DJ소다와 비슷한 사례는 여자 연예인들뿐 아니라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했었다.


가수 태연은 공항에서 몰린 팬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태연은 "자카르타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라면서 "현지 경호원분이 위험해 보였는지 절 뒤에서 번쩍 들어올리셔서 그것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고 놀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또 태연은 "자꾸 뒤에서 옆에서 신체접촉에 긴장했던 상황인지라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고 기다려주셨던 분들 중에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몹시 좋지 않네요"라면서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라고 말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룹 씨스타 소유와 다솜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전에 경호원 가드라인이 무너졌는데 (남자 여자)팬들이 가슴, 엉덩이에 손이 막 들어와서 만졌었다"라며 무대 위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었다.


"성추행에 무대 난입까지" DJ소다·태연·씨스타, 보호 받지 못한 ★들[…
배우 박서준은 지난 5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무대행사 도중 무대로 난입한 여성팬에게 기습 포옹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무대 인사에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참석해 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좌석번호가 불리지 않은 한 여성관객이 돌연 무대로 뛰어들어 박서준을 끌어안으며 시작됐다. 박서준은 크게 당황하며 여성을 떼어냈고, 보안 요원들이 달려와 이 여성을 제지했다.

이후 박서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 술 냄새가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며 "경호원 형님들도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갑작스러워 대처를 하시지 못했다고 사과해 주셨는데 괜찮다고 잘 넘겼다"라고 언급했다.

슈퍼주니어 동해는 지난 달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워터밤 무대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당시 동해는 은혁과 함께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고, 이때 한 관객이 손을 뻗어 동해의 가슴을 만졌다.

당황한 동해는 손으로 막았지만 관객은 다시 한 번 손을 뻗어 계속해서 동해를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공분을 불렀다.

narusi@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