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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선영이 필터 없는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선영은 이날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재밌으면 웬만하면 다한다. 하지만 바라는 게 있다. 최근에 '일타스캔들'에서 처음으로 나쁜 얌체 역을 맡았는데 악플이 너무 재밌었고, 악역이 너무 재밌어서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일타스캔들'을 찍으면서 전도연을 몰래 훔쳐보다가 자신의 순서를 놓쳤던 일화를 전하며 "(전도연이) 진짜 민낯으로 왔는데 너무 아름다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선영은 영화 '세 자매'를 연출한 남편 이승원 감독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 남편은 120kg이 넘는다. 난 뚱뚱한 게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 "우리 남편은 날 불편해한다. 눈치를 보는 거 같다. 결혼 전부터 그랬다"며 "내가 예측이 불가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날 불편해하는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남편은 날 외롭지만 않게 해주면 된다. 난 사람도 많이 안 만나고 집에만 있으니까 남편이 나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줘야 한다"며 "우리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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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이 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13세인 딸에게 학원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김선영은 "내가 안 보내는 게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마음이 조급하지는 않다. 근데 너무 공부를 못하면 학교에서 애가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고 한다는데 딸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영은 "난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았다. 마취도 안 하고 무통 주사도 안 맞고 완전 조선시대 방법으로 낳아서 죽을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런 출산법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자연주의식 출산이 유행이었다"며 "근데 한 달 후까지 고통이 너무 심해서 애가 예쁜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 시에) 반드시 무통 주사를 맞아야 된다. 반드시 의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며 "둘째 낳으면 무조건 병원에 갈 거다. 안 아파도 무통 주사를 맞을 거다. 그 고통은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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