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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초보 아빠' 윤기원과 초등학생 아들의 첫 서울 등교일도 공개됐다.
그녀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혼자 일본에 갈 정도로 열정적인 심형탁의 구애가 성공하면서, 예비신부 사야는 완구회사 '반다이'를 퇴사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이후 사야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내레이션을 맡은 그림일기 영상으로 보여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심형탁의 시선과는 사뭇 달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번역기를 사용해가며 만남을 지속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심형탁은 "너무 귀여워서, 예뻐서 죽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최성국은 "같은 남자가 봤을 때 형탁 씨는 푹 빠져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공개된 심형탁의 집에는 '심타쿠'의 명성에 맞게 신발장에 가득 쌓인 도라에몽 인형과 강아지 울타리 안에서 제작진을 반기는 예비신부 사야가 있어 엉뚱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국어를 배운 지 고작 9개월 만에 수준급 실력이 된 사야는 심형탁에게 일본어도 알려주며 언어의 벽을 무너트리고 있었다. 사야를 지켜보던 임라라는 "심형탁 씨가 만화를 좋아하시는데, 너무 취향 저격이다. 왜 좋아하시는지 알겠다"며 마치 '만찢녀'같은 모습에 감탄했다.
그리고 지난 주 아내 이주현 씨 가족과의 상견례를 마친 배우 윤기원이 초등학생 아들의 첫 서울 학교 등교 날을 공개했다. 아침부터 아내와 아이를 위해 바쁘게 아침을 차린 윤기원은 "아니, 아침밥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해야 하다니..."라며 첫날부터 걱정에 빠졌다.
이에 '선배 학부모' 박경림은 VCR을 보며 "그래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지 않냐"며 위로했다. 윤기원은 초보 아빠답지 않은 모습으로 능숙하게 아들과 소통하며 마치 '초딩 아빠' 같은 모습을 보였고, 아내 이주현은 "처음처럼 대하고 있다. 초딩과 초딩의 만남처럼…"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아들이 반찬을 먹지 않으면 그대로 자신의 입으로 반갑게 넣는 윤기원의 모습 덕에 아침부터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윤기원은 자전거로 손수 아들을 데려다줬다. 윤기원은 "아버지가 입학식 때 데려다준 기억이 좋았다. 크고 나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며 꿈을 이루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뒤에 아들을 태웠던 자전거는 이내 아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미처 챙겨주지 못했던 아들의 신발주머니를 사기 위해 문구점을 방문했다. 이에 박경림은 "수요일에 등교면 주말에 마트를 가야 한다. 그 때 다 사야 한다"며 선배다운 꿀팁을 전했다.
'문구점 큰손'이 된 윤기원은 아들을 위해 각종 학용품을 챙기며 깜짝 선물까지 준비했다. 또 하교하는 아들을 마중 간 윤기원은 집으로 돌아와 아들에게 "부담되지? 다음부턴 안 데리러 갈게"라고 물어봤지만, 아들은 "다음에 또 와주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이라는 대답으로 다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아들은 윤기원의 등에 스티커를 붙이는 장난으로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아내 이주현 씨는 "아들이 '엄마 나 삼촌 좋아'라고 했다. 이렇게 맞춰가는 것 같다"고 행복한 감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분당 최고시청률 4.6%(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로 변함없이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549 타깃 시청률은 0.8%로 지난주보다 더욱 올랐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