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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추방 남친 따라갔지만 외도·폭행" 안서영, 끔찍했던 모로코 탈출기 ('고딩엄빠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2-28 23:55 | 최종수정 2022-12-28 23:5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고딩엄빠2' 안서영이 모로코 남성과 겪었던 끔찍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는 직접 제작진에 SOS를 청한 고딩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번 출연자는 도움을 얻기 위해 직접 제작진에게 영상을 찍어 보냈다. 18살에 엄마가 된 안서영.

안서영은 안정적이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밖에서 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안서영은 "아빠가 술을마시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갑자기 마구잡이로 때리고 욕을 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밖에 있는 게 많이 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날, 안서영은 우연히 모로코 출신 남성을 만났다. 불안했던 가정환경으로 외국에 나가 살고 싶어하던 안서영에게 모로코 남성은 직진했다. 그렇게 달달한 연애를 즐기다 3개월 만에 임신한 안서영. 상대는 기뻐하며 아기를 반겼다.

임신 7개월 만에 이 소식을 엄마에게 알린 안서영. 안서영의 엄마는 출산 후 아이를 입양 보내라 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임신을 유일하게 반긴 건 아이 아빠와 시댁 뿐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불법체류자였던 아이 아빠는 한국에서 추방 당했다. 안서영은 "임신한 거 알고 얼마 안 돼서 불법체류자인 걸 알게 됐다. 사실 놀라긴 했는데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어서 안고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홀로 아이를 낳은 안서영. 안서영은 "갑자기 떨어지게 되니까 그리움도 있어서 모로코를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이 아빠는 안서영을 반기는 듯했지만 모로코 삶에 대한 환상은 금방 깨져버렸다. 아이 아빠는 안서영의 휴대폰을 뺏고 시어머니는 안서영을 집 밖으로 못나가게 했다. 설상가상 아이 아빠는 바람에 폭행까지 했다. 안서영은 "저를 때리고 바람 피우는 부분에 있어서 아이 아빠가 소피아를 때릴 수도 있겠구나, 차라리 혼자서 키우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도망가기로 결심했다.

대사관에 연락해 다행히 모로코를 빠져나올 수 있게 된 안서영 모녀. 안서영은 "모로코 다녀와서 이제 완전히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악몽을 꿨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모로코에 있거나 아이 아빠가 와 있는 꿈을 꿨다. 저에게 맨날 강요했던 얘기가 '너 한국가도 나 너 찾을 수 있다'였다. 솔직히 불안하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돌보고 아기도 못 돌보고 그런 부분이 많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복지사는 안서영이 소피아를 양육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보고 아이를 위탁가정에 맡기자고 했다. 겨우 이별 위기는 막았지만 안서영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끝나지 않는 방황에 결국 복지사는 안서영과 소피아를 강제로 분리했다.

안서영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떨어지니까 너무 힘들었다.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얼마나 힘들까, 소피아도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고 그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잡은 안서영. 검정고시도 보고 건강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러던 안서영은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안서영은 노상준과 함께 딸 소피아를 다시 데려오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노상준은 "서영이의 남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노상준은 안서영의 첫인상에 대해 "특이한 인상이었다. 자기 얘기도 거리낌 없이 하고 신기한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안서영은 "재판은 5월에 끝났고 제가 원한다고 바로 데리고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아이를 데려올 수 있는 부분이다. 가정환경을 많이 보셔서 큰 집으로 가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 수입을 위해 취업도 한 안서영은 노상준과 혼인신고도 완료했다. 안서영은 "아이 키우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고 노상준은 "소피아 오면 육아에 대해 공부도 하고 소비도 줄여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상준은 한 달에 두 번씩 소피아를 꾸준히 만나 같이 시간을 보냈다. 노상준은 "친구 같은 아빠, 항상 듬직하고 부끄럽지 않은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서영은 "떨어져있던 시간이 길다 보니까 가장 큰 걱정인 건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가 고민이고 걱정"이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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