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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윤정을 향한 이재욱의 로맨스가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장욱의 가시 돋친 말에도 불구하고 진부연은 "어제는 널 위로했던 거였어. 네가 너무 슬퍼 보여서. 오늘은 알아보고 싶었어.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는지. 없는 거 같으니 물러갈게"라며 장욱의 마음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진부연은 장욱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진호경(박은혜)이 알게 되자 "돌아가지 않습니다.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장욱에게 러브 다이브하는 사랑스러운 직진 매력을 뽐냈다.
그런 가운데 서율(황민현)은 소이(서혜원)를 통해 자신의 목숨 줄을 쥔 혈충의 존재를 알았다. 혈충은 수기를 돌리는 서율의 신수원에 자리 잡고 그의 기력을 갉아먹고 있었으며 서율은 마지막을 조용히 정리하기 위해 대호성으로 돌아왔던 것. 또한 소이는 서율을 살리기 위해 진호경을 직접 찾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경천대호에서 건져 온 당신 딸 진부연은 낙수"라고 협박하며 진호경을 쥐락펴락하는 등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극 말미 장욱이 또다시 낙수와 나눴던 사랑의 기억으로 혼란에 빠졌다. 장욱은 이선생(임철수)에게 진요원에 있는 화조가 무사한지 확인해보라는 명을 받았고, 때마침 진호경이 두 사람을 진요원에 초청했던 것. 그렇게 장욱과 진부연은 진요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가운데 진부연은 "내가 아주 큰 나무 꼭대기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려고 했어. 아무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못하는. 혼자 있는 나한테 누군가 찾아와 주길 바랬는데 네가 와 준 거야"라며 장욱을 향해 커지는 마음을 전했고, 이에 장욱은 또다시 혼란스러워했다. 바로 낙수의 새알 이야기와 같았던 것. 결국 장욱은 진부연과 깍지를 끼고서는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돌았나 보다"라고 고백해 시청자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강렬한 사랑의 기억으로 맞닿은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설렘을 폭발시키며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7.7% 최고 9.1%, 전국 기준 평균 7.1% 최고 8.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3.8%, 전국 평균 3.2% 최고 3.7%를 기록, 이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