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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복 협박 혐의를 벗은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 돌아올까.
그러나 재판부는 양현석이 형사사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자 한씨를 설득, 압박한 것으로 보이며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씨가 수차례 진술을 바꾸고 진술 번복 경과를 알리며 금전 등의 대가를 기대하는 등의 행위를 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또 한씨가 탑과 반복해서 대마를 흡연하는 등 YG 소속 그룹 멤버에게 지속적으로 마약을 제공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워 의사 자유가 침해될 정도의 공포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양현석은 법원을 나서며 "재판부 판결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제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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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은 2019년 한씨의 폭로가 나오자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와 함께 YG에서 퇴사했다. 그러나 모든 혐의를 벗게되고 본인도 활동 의지를 피력한 만큼 YG 복귀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어쨌든 양현석은 YG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그가 집행유예도 아닌, 무죄 판결을 받은 것 만으로 YG는 최대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YG 주가는 양현석이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급상승, 전날 대비 약 5% 포인트 가량 상승한 4만 6600원에 거래됐다. 무거운 짐을 덜어낸 만큼 YG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지원과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론칭에 가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