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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범수가 오랜만에 예능에서 입담을 펼쳤다.
김종국과 같은 소속사 출신인 김범수, 두 사람은 '얼굴 없는 가수' 출신이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김범수가 오디션을 본다 했는데 안 와서 사장님이 기다렸다더라. 누가 봐도 가수가 아닐 거 같은 사람이 있어서 '쟤는 아니겠지' 했는데 그 사람이 김범수였다"라 했고 김범수는 "그때 사장님이 '음식 배달을 왔으면 놓고 가지 왜 안가나' 했다. 난 그때 한껏 꾸미고 간 거다"라며 억울해 했다.
요즘 김종국을 피해 다닌다는 김범수는 "저도 헬스를 15년 했는데 전에 김종국을 따라갔다가 일주일을 못 걸었다"라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양보다 질이라 설파했지만 김범수는 "나도 내 방식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라 정리했다. 복싱장 관장도 김종국을 피해 다니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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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저는 마음에 우러나와야만 축가를 부른다. 유명인이어서 한 게 아니다. 현빈씨 결혼식엔 그런 마음이 들었다. 가수들은 알텐데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 OST 친분이 있어서 내 배우 같은 친근감이 있다"라 했다. '시크릿가든'부터 '하이드 지킬 나'까지 현빈과 인연이 있었다.
김범수는 "손예진 씨도 그렇고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하객들도 웬만한 시상식 느낌이었는데 시상식은 떨리기라도 하지 결혼식 축가는 비현실적이었다. '이게 영화인가?' 싶었다. 저 멀리서 감독님이 컷을 외칠 것 같았다"라 회상했다.
확실히 답례품도 사이즈가 달랐다고. 광고를 많이 찍는 현빈 손예진 부부이니만큼 광고 속 제품들이 답례품으로 제공됐다. 김범수는 "심지어 답례품도 하이엔드 라인이어서 다 모아놓으니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거의 개런티를 받은 거나 다름없이 많이 받았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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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는 김범수는 "그동안 무대에 못서는 공허함이 있었는데 지금 너무 실감이 안되고 기대된다"라면서 콘서트 이름이 '명품 백'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명품 백을 선물하는 건 어떻냐'라는 질문에 "한 적이 있다. 추첨으로 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김범수는 '분장은 안하냐'고 묻자 "한 번 해봤는데 그렇게 좋아하지 않더라"라 답했다. 김종국은 "저도 했는데 반응이 경악이었다. SES 바다 분장을 했는데 대퇴 사두가 갈라져 있었다"고 웃었다.
또 '지우고 싶은 무대'는 KBS '열린음악회'였다. 김범수는 "국국의날 60주년 행사였다. 제가 이등병이었는데 처음으로 사복을 허락해서 생방송 무대에 섰다. 바로 앞 열줄이 장성들이었다. 머리가 하얘지더라. 박자를 놓치면 그 부분을 안하면 되는데 제 성격은 그걸 해야 하는 거다. 옥타브까지 실수했다"라며 영상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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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컬의 레전드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통칭해 '김나박이' 별칭에 대해서는 겸손해하며 "그나마 그중 제가 제일 외향형이다. 저 덕분에 명백이 이어지는 거다. 저도 수줍음이 많은데 저도 한 번 보고 싶을 정도다"라면서 네 사람 조합의 무대에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 이분들이 용기를 낸다면 같이 하고 싶다"라 밝혔다.
서장훈 노홍철처럼 깔끔하다는 김범수는 "독립 12년 만에 자가를 마련했다. 원래 내 집 소유 욕구가 없었다. 살아보고 싶은 집을 전세로 이사다녔는데 어느순간 너무 귀찮더라. 집 인테리어 하는 걸 좋아하는데 전셋집은 마음대로 꾸미지 못하니까 이번에 자가로 들어가면서 제 스타일로 꾸몄다. 컨셉은 호텔 스위트룸이다. 매일 호캉스 하는 기분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던 것에서는 "제주살이를 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하려고 만들었다. 취미생활을 올리니 조회수가 정말 적었다"라 했고 김종국은 "저도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면 운동영상보다 조회수가 현저히 떨어진다"라며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