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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사의 심장을 가진 레전드 파이터들이 격투에 대한 순정 하나로 뭉쳤다.
이에 MC 이용진은 "원래 파이터들이 입으로 싸우냐"고 의아해해 멘토들을 머쓱하게 했다. 이후 멘토들은 '외모 전쟁'으로 또 한 번 맞붙었고 김동현은 "어떤 기준으로 외모 1등인 거냐"고 묻더니 같은 팀 추성훈을 외모 꼴등으로 꼽아 폭소를 자아냈다. 멘토들은 홍대 거리로 직접 나가 인기 검증을 받기로 했다. 홍대에 많은 시민들은 '순정파이터' 등장에 환호했다.
각 팀은 즉석 선호도 조사에 나섰고 섹시매미 팀은 여자들에게, 슈퍼좀비 팀은 남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멘토들은 즉석 오디션을 받기도 했는데, 이 중 무에타이 고수가 등장해 흥미를 끌었다. 도전자는 미트를 잡은 정찬성에 밀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정찬성의 돌발 펀치도 막아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각 팀의 멘토들은 지원서부터 내밀며 영입경쟁을 벌였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한 달 뒤, 눈빛이 180도 달라진 채 옥타곤에서 격투기 경기에 나서는 도전자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그가 어느 팀에서 도전자로 나서게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가장 먼저 도전에 나선 방탄유리는 친숙한 아저씨 몸매로 친근함을 유발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밀리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꺾이지 않는 투지로 멘토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이어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해 직장에서 무시 받았던 경험이 있다"는 강철파이프 도전자도 힘겹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다. 킥복싱 선수 출신의 아내가 직접 훈련을 도와주기도 한 강철파이프는 합격이 되자 "내 아들도 몸집이 작아 괴롭힘을 당했다. 나 때문인 거 같아 속상했다"라며 바로 아들에게 전화를 해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도전자는 국가대표 출신의 '수서 경찰관'이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선보인 수서 경찰관은 순정 코치를 상대로 되치기 기술과 안면 타격은 물론 복부를 가격당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력한 실력자 등장에 모두가 놀라워했고 두 팀에게 '전사의 심장'을 인정받았다. 정찬성은 "역시 국가대표는 국가대표"라며 경의를 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