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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혜리의 마지막 미션이 시작된다.
백동주는 서해안에게 형 서영철(최재환)의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죽어서도 자신을 걱정한 형의 진심에 서해안은 뼈아픈 후회와 죄책감으로 오열했고, 사고 당일 트럭에서 빼낸 블랙박스 칩의 행방을 알렸다. 이로써 모든 진실이 밝혀졌고, 서해안은 김태희에게 평생 죄책감 끌어안고 살아가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김태희는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꿈속에서 재회한 동생은 웃고 있었다. 김준호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형 잘못 아니야. 고마워 형. 함께 봐서 너무 좋아"라고 김태희를 위로했다. 손을 맞잡고 미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백동주는 김태희가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을 기다렸다.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밖으로 나온 김태희는 백동주를 꼭 끌어안았다. 김태희가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자 김준호의 마지막 소원도 해결된 듯 시크릿 넘버가 2에서 1로 바뀌었다. 그렇게 백동주는 이제 21번째, 마지막 손님만을 남겨두게 됐다.
백달식은 백동주에게 이중생활을 들키고 말았다. 백동주는 자신의 뒷바라지를 위해 애쓰는 아버지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에 장례지도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마지막 고인의 소원만 해결하고 공무원 준비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 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삭의 임산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백달식의 모습과 시크릿 넘버 '1'이 반짝이는 엔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