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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젠틀맨'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힙한 액션 장르물로 통쾌함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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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나리오 레퍼런스는 딱히 없었다"며 "사실 주변에서 어떤 영화냐고 물어볼 때 저도 혼란스러웠다. 이미지를 먼저 생각한 다음,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이게 제목 하고도 연관될 수도 있는데 '젠틀맨'이라는 단어가 인위적이고 낡은 느낌이었다. 마치 유흥가 뒷골목에 있을 것 같은 양복집, 술집이 생각났다. 사연 많을 것 같은 한 남자의 뒤를 관객의 입장에서 보고 싶게끔 쓰려고 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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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아지가 얼굴을 끊임없이 핥는 장면을 언급하며 "촬영을 위해 얼굴에 고양이들이 먹는 츄르를 얼굴에 발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감독님이 처음에는 저작권 때문에 레퍼런스로 설명을 해주셨다. 음악 제목을 일일히 다 적어주셔서 대본을 읽을 때 들었다. 감독님의 시선에 따라 영화의 톤앤 매너가 정해진다고 생각했다. 제작비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무드로 영화를 만들어가면 충분히 재밌는 작품이 탄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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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배우들과 호흡 장면에 대해서는 "저 혼자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주지훈 씨는 1번, 최성은 씨는 2번 만났다. 최성은 씨를 보면서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연기를 잘하겠다는 기대를 품게 됐다. 호흡을 함께 맞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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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 김화진 역을 맡은 최성은은 "화진이 왜 이렇게 권도훈에 집착을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 공감을 하려고 했다. 또 작품 안에서 지현수, 권도훈과 대립신이 많았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린 그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주지훈 선배의 연기를 보고 릴랙스 하게 됐다"며 "시나리오 속 현수와 100%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제 장면 위주로 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선배는 작품 전체를 다 보는 눈이 있으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성웅 선배와는 붙는 신이 많진 않았어서 '호흡을 많이 맞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선배와 대립 장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잘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