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대호의 가족 사랑도 공개됐다. 그는 "어린 시절 3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신 뒤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가정사를 공개하며 "행복한 가정이 제 목표였다"고 전했다. 은퇴 후에 열린 아이 유치원 운동회에 참여하며 즐거웠다고 말한 그는, 아이들의 사춘기가 오기 전에 같이 지내고 싶다고 바랐다. 아내에 대한 마음도 애틋했다.
이대호는 기억에 남는 아내의 내조가 무엇인지 묻자 "아내의 음식을 먹고 잘 풀렸던 시합이 있으면 아내는 그 음식을 생각해놨다가 안 좋을 때 다시 만들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미선은 "사랑하지 않으면 기억을 못하는건데"라며 감동했다. 이어 "어릴 때 제가 큰 수술을 했는데 가족이 없다 보니 아내가 서울까지 올라와서 수발을 들어줬다. 21살 때 저의 대소변까지다 받아줬다. 미국 진출 때는 둘째를 임신했는데 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집을 구해야 했다. 큰아이, 친구와 함께 영어도 잘 못하는데 타지에서 출산가방도 챙기며 집을 구하러 다녔다. 집 구하고 3일 만에 둘째를 출산했다"며 미안함도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